'드림樂서' 진로지도 체험 현장



조유진(금천아동발달센터)


‘드림樂서’ 청소년 진로 박람회 음악치료 부스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익히 듣긴 했지만, 처음 참여하는 나로서는 현장 분위기를 좀 더 알고 싶어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행사 분위기를 파악한 뒤,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당일이 되었고, 예상치 못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보슬보슬 비 내리는 날, 야외부스에서의 드럼서클이라니.. 첫 경험이 매우 진하게 남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더군다나, 우리 부스 맞은편은 디제잉 부스, 옆 부스에는 유튜브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주 큰 소음이 예상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장벽들이 있었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준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되어, 학생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젬베, 핸드드럼, 카바사, 윈드차임.. 등 크기와 음색이 다양한 악기들에 관심을 보였다. 자유롭게 악기를 배치해 두어 학생 모두가 이동하며 악기소리를 충분히 들어본 뒤,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첫 체험세션은 10명으로 시작하였는데, 특별히 이 그룹에는 담임 선생님과 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수직적인 관계에 놓였던 이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함께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다행히도 첫 세션에서 에너지 가득한 역동성 있는 음악이 완성되었고 이후, 참여자가 배로 늘어나기 시작하여 대기명단을 주는 기쁨도 맛볼 수 있었다.



예상되었던 여러 어려운 사항들이 있었지만, 보조 치료사들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모든 세션마다 각기 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서로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의 이름을 알지 못하여도, 음악이라는 도구로 15분 동안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하였고, 몇몇 학생들의 경우는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의 열정과 역동성, 그리고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즉흥성이 아주 매력적이었던 이 순간들이 아주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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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Vol. 5